Index
2026-09-10 — Plan

"demo = task specification" 반증 가능 벤치마크 설계

Zero-WAM | RoboTwin 43/7 split의 반증 불가능성 문제 해결을 위한 커스텀 평가 스위트 설계

TL;DR

4
스위트 계열 (A~D)
3
필수 대조군
1/K
chance 기준선

1 배경 / 목적

전날(260909) RoboTwin 43/7 split 분석에서 두 가지 문제가 드러났다.

문제 1 — 어휘 격차 vs 명세 격차: held-out 태스크 stamp_seal의 Δvideo(video 조건 순 기여)가 +29.67pp로 가장 컸는데, stamp/seal이라는 단어가 43개 train instruction에 0회 등장한다는 것을 확인했다. 태스크 구조(place_X_on_colored_mat)와 타깃 단어(mat, 3개 태스크에서 600회 등장)는 이미 train에 있다. 즉 video가 "언어가 원리적으로 줄 수 없는 정보"를 준 게 아니라, OOV(out-of-vocabulary) 단어로 망가진 언어 조건을 우회했을 가능성이 있다.
문제 2 — 반증 불가능성: RoboTwin의 instruction 생성기는 태스크마다 오브젝트명·색이 치환된 문장 200개(seen 100 + unseen 100)를 자동 생성하도록 설계돼 있다. 이 구조에서는 "언어로 명세할 수 없는 태스크"가 애초에 존재할 수 없으므로, demo = task specification이라는 핵심 주장을 검증도 반증도 할 수 없다.

따라서 이 주장을 검증하려면 기존 벤치마크에서 사례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, 모호성을 설계로 보장한 새 평가 스위트를 만들어야 한다. 이 문서는 그 설계 요구조건과 구체 스위트 안을 정리한 것이다.

2 작업 내용

요구조건 — 반증 가능성의 두 강도

주장이 성립하려면 "최선의 언어 명세로도 목표가 유일하게 결정되지 않는데, demo 하나로는 결정되는" 상황이 설계로 보장돼야 한다. 두 강도를 구분했다:

(i) 실용적 부족
언어로 쓸 수는 있으나 길거나 관례를 알아야 함. demo가 더 싼 채널.
(ii) 원리적 부족
연속 pose·명명 불가 배열 등, 어떤 자연스러운 문장으로도 지정 불가.
채택 전략: (ii)가 더 강한 주장이지만 리뷰어가 "그냥 좌표를 말해라"로 쉽게 공격한다. (ii) 성격의 태스크로 스위트를 짜되, 실제 주장은 방어 가능한 (i)로 쓴다 — "demo는 목표 명세를 위한 저비용·고대역 채널".

설계의 핵심 — 명세 정확도와 실행 성공의 분리

RoboTwin에서 stack_blocks_three의 Δvideo +9.00pp가 해석 불가능했던 이유는 SR 하나에 "무엇을 할지 알았는가"와 "실제로 해냈는가"가 섞여 있기 때문이다. 새 스위트는 K지선다 구조로 두 지표를 분리한다: specification accuracy(demo가 지정한 목표를 골랐는가, chance = 1/K로 기준선이 명확) 와 execution success(고른 목표에 대해 조작을 완수했는가).

스위트 안 — RoboTwin 인프라 위에 4개 계열

기존 asset·씬 생성기를 재사용하되 태스크는 새로 정의한다.

계열모호성의 원천Kdemo가 지정하는 것강도
A. 임의 타깃 선택동일 형상 매트 K개(색만 다름) + "put the mouse on a mat"3~5어느 매트인가(i)
B. 연속 pose 지정"place the cup on the table" + 특정 (x, y, θ)연속정확한 배치 pose (pose error로 측정)(ii)
C. 관례 학습동일 씬이 색 정렬/크기 정렬 둘 다 지지 + "sort the blocks"2~3어떤 규칙으로 정렬하는가(i)
D. 배열 패턴"arrange the three blocks" + 특정 공간 패턴(직선/삼각/L)3~4어떤 패턴인가(ii)
권장 조합: B와 D가 (ii)에 가장 가깝다(자연어로 쓰려면 좌표가 필요). A와 C는 (i)이지만 chance 기준선이 깨끗해 통계가 강하다. A/C로 수치를 만들고 B/D로 "언어로는 못 쓴다"를 보여주는 조합을 1차 목표로 삼는다.

필수 대조군 (기여 포인트) — 260909 실패 모드의 직접 산물

1. 언어 상한 (language upper bound)

같은 에피소드에 대해 사람(또는 LLM)이 쓸 수 있는 가장 정보량 많은 문장으로 재평가. 격차가 닫히면 그 태스크는 demo-necessary가 아니다. stamp_seal 교훈의 직접 산물 — 이 대조군 없는 결과는 어휘를 측정한 것일 수 있다.

2. 불일치 demo (mismatched demo)

같은 태스크 계열의 다른 에피소드 demo를 제공. 성능이 유지되면 모델이 demo를 내용이 아니라 형식 단서로 쓰고 있다는 뜻. ZW w/o IFP(28.55%) < text-only ZW(39.44%)에서 본 "video는 기본적으로 무시/방해" 현상의 검출기.

3. 목표 프레임만 (goal-frame-only)

demo의 마지막 프레임만 제공. 목표 상태 정보 vs 모션 프라이어 정보를 분리한다.

1과 2는 대부분의 ICL 논문이 빠뜨리는 대조군이다 — 이걸 갖춘 스위트를 내놓는 것 자체가 평가 위생 측면의 독립적 기여가 된다.

실로봇 파트 (소규모, 존재 증명 목적)

계열 C(관례 학습)를 권장 — "내가 하는 방식대로 놓아라"는 실세계 동기가 자명하고, 독자에게 "언어로 쓰기 번거롭다"가 직관적으로 전달된다. 2~3 계열 × 20~30 trial 수준으로, chance 기준선이 있으므로 소표본에서도 유의성 주장이 가능하다. 시뮬과 동일한 모호성 구조를 유지해야 시뮬 결과의 주장이 실세계에서도 깨지지 않는다.

3 결과 (설계 산출물)

이 작업은 실험이 아니라 설계이므로, "결과"는 앞으로 실행할 실험 계획의 구체화다. 현재까지 확정된 것:

항목확정 내용
1순위 실험stamp_seal 프롬프트 재작성 대조 — "Grab the yellow seal and position it onto the Turquoise mat"로 재작성 후 text-only 재평가
2순위 실험계열 A(임의 타깃 선택) 최소 버전, chance=1/3, 매트 3색
3순위대조군 1·2(언어 상한, 불일치 demo)를 계열 A에 붙여 파이프라인 검증
4순위계열 B/D 확장 + 실로봇 계열 C
미착수: 위 4단계는 전부 계획 단계이며 아직 어떤 실험도 실행되지 않았다. 문서 작성 자체가 이번 작업의 산출물이다.

4 Takeaway

의미

RoboTwin 43/7 split 분석(260909)에서 얻은 정량적 결론 — "video 순기여 +7.51pp는 데이터 재설계 효과(+21.99pp)의 1/3"이라는 값 자체가, 이번 설계 문서가 지적하는 반증 불가능성 문제 때문에 완전히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이 이번 작업의 핵심 통찰이다. Δvideo가 큰 태스크(stamp_seal +29.67pp)일수록 OOV 단어 개입 가능성이 높아, 지금까지의 "video 기여 25%" 추정치는 상한이 아니라 어휘 아티팩트로 부풀려진 값일 수 있다.

RoboTwin은 버리지 않는다 — 정밀도/long-horizon/양팔 조작의 실행 벤치마크로는 여전히 유효(SR 9~85% 분산이 진짜 신호). 다만 "demo가 명세를 제공한다"는 핵심 주장 검증은 RoboTwin 바깥의 새 스위트로 옮겨야 한다.

5 Next Steps

미해결 한계

선행연구 확인이 안 된 상태로 이 설계가 작성됐다 — 모호한 instruction / demo-conditioned disambiguation 벤치마크가 이미 존재하는지 조사 필요. 또한 text-only ZW는 별도로 학습된 모델이라 Δvideo에 학습 역학 차이가 섞여 있는데, 새 스위트에서는 반드시 같은 모델을 다르게 프롬프트하는 방식으로 이 교란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.

다음 실험 (우선순위 순)

1) stamp_seal 프롬프트 재작성 대조 실험 — 가장 싸고(재학습 불필요), 새 스위트 필요성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됨. 2) 계열 A(임의 타깃 선택, chance=1/3) 최소 버전을 RoboTwin 위에 구현. 3) 대조군 1·2를 계열 A에 붙여 파이프라인 검증. 4) 계열 B/D 확장 + 실로봇 계열 C.